맵찔이들은 못 먹는 찐언니네 매운김치

 

맵찔이들은 결코 못 먹는 김치

 

 

 

공구라고 아시나요 ? 저는 사실 공동구매라는 세계를 잘 몰랐습니다. 인스타도 한지 얼마 안 되었죠. 정확히 말하자면 인스타는 했지만 직접 게시물을 올리고 인스타 친구들과 소통한 지 얼마 안 되었습니다. 아기를 키우면서 제가 집중한 게 있다면 그건 바로 인스타였는지 모르겠습니다. 

 

아기를 키우는 일은 세상과 단절도 의미합니다. 지금 까지 해왔던 사회생활 다는 전혀 다른 세계를 경험하면서 책임이라는 것을 느끼고 나 아닌 다른 사람인 아기를 위해 시간을 쓰고 아기의 변수에 따라 움직이면서 유일하게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바로 인스타였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아기를 돌보는 것이 힘들면서도 아기가 자면 아기 사진을 보고 올리고 그리고 다른 아기들을 보며 힐링이 되는데 그거 참 이상한 일이었죠. 

 

 

아무튼 그렇게 인스타의 세계에 빠졌는데 인스타 안에서 이루어지는 공동구매의 세계에도 곧장 빠지게 되었습니다. 인플루언서라는 것도 알게 되고 말이죠. 공동구매라고 하는 것이 시중에 나와있는 제품을 좀 더 저렴하게 만나 볼 수 있기도 하지만 개인이 만들어서 뭔가를 팔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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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소개해 드릴 공동구매는 바로 김치인데요.

너무 매워서 정말 매운 거 잘 드시는 분들만 구매하시길 권장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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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김치를 좋아하지만 저희 엄마는 자극적인 음식은 잘 만들어주지 않아요. 그런데 자취를 하고 집에서 나와 살아간 지 쫌 되니까 어느 날부터 자극적인 음식에 빠져있었습니다. 짬뽕도 그냥 짬뽕 말고 불짬뽕만 찾게 되고 말이죠. 

 

김치는, 혼자서 밥먹을땐 꼭 필요하지 않았는데 결혼을 하고 나니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혼자 살 때는 없으면 안 먹고 말지였는데 배우자님은 없으면 굳이 꼭 찾더라고요. 엄마가 담가준 김치도 맛있지만 매운맛이라는 말에 한번 주문을 해봤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ahindanwoo/

 

인스타그램 @ahindanwoo

 

 

 

인스타 중 아인맘을 좋아하는 이유는 이것저것 다 공구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자신이 써보고 좋은 것만 하거든요. 아인맘은 겨울쯤엔 입으면 펭귄핏이 돋보이는 슬립색을 판매한 적 있어요. 인스타에서 아이맘이라고 하면 이꼴 슬립색이라고 할 정도로 공구마켓에서는 유명하더라고요. 그리고 푸룬을 판매하기도 하는데 저는 공구마켓에서 구매하는 것이 꽤 큰 할인률이 아니라면 굳이 이용하진 않아요.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김치를 판매하는 게 아니겠어요 ?

 

 

그것도 아주아주 맵다고 하면서 말이죠. 처음에는 파김치를 판해해서 주문했는데 저의 배우자님이 뿅 가서 더사오라고 난리였답니다. 그런데 공구의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바로 사고 싶을 때 살 수 없다는 것입니다.

 

내가 사고 싶을 때가 아닌 팔 때를 기다려서 미친 듯이 클릭질을 해야만 살 수 있는 것들도 있어요. 특히 인기 있는 브랜드의 프리오더 같은 것이 그렇죠. 아기를 보면서 알람 맞춰놓고 공구나 프리오더 뜨는 거 기다릴 때면 꽤 초조해요.  그냥 내가 시간 날 때 살 수 있게 온라인 마켓에 등록된 상품이 속편 하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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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 김치는 알람까지 맞춰둘 만큼 가치가 있습니다. 정말 정말 맛있거든요.

 

 

 

사실 저는 이렇게 소개드리고는 있지만 그냥 구매자일 뿐이고, 팔로우수가 어마어마한 아인맘은 저를 알지도 못하죠. 그럼에도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바로 이 김치가 대중화되어 언제든지 살 수 있는 그런 김치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입니다.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같은 곳에 등록돼서 제가 김치가 떨어지면 주문할 수 있게 말이죠 !

 

 

 

 

 

 

https://www.instagram.com/p/CnA9nEEPh28/

Instagram의 정근듕님 : "잠시 후, 12시. 한동안 제 손맛으로 그대들을 파치게 만들었던 찐언니의 매

 

 

 

 

https://www.instagram.com/p/Co15zXnOH8_/

Instagram의 정근듕님 : "자기들 그거알아?.. 12시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파김치 열린다? 그 기념으로

 

 

파김치 이후 배추김치를 판매했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파김치가 훨씬 좋았어요. 저의 배우자님은 배추김치를 더 좋아했고요. 그래서 다음에는 많이 사두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지난주에 열린 파김치 공구를 놓쳐버린 거 있죠 ㅠㅠ

 

인스타 스토어의 단점이에요. 제가 인스타에 잘 들어가 보지 않거나 공구 날짜를 모르거나 혹은 잊어버리는 사고 싶어도 살 수 없죠. 이미 품절이 되어버린 파김치가 다시 판매하는 날까지 또 기다려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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