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 서울 - 대기표 받는 블루보틀

 

여전히 줄 서야 하는 블루보틀

 

 

 

블루보틀이 한국에 상륙한 지 몇 년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줄을 서야 합니다.

쉑쉑버거는 요즘 쉽게 먹을 수 있던데 블루보틀은 아직까지 인기가 많네요.

 

 

역시 한국인 입맛엔 뭐니 뭐니 해도 '커피'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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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게도 더 현대 서울에서 블루보틀을 맛보려면 첫 번째로 기다리는 대기번호를 입력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고 그렇게 입력한 기계를 통해 카카오톡으로 메시지가 도착하면 메뉴를 주문하기 위해 두 번째 줄을 서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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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기다림을 위해 번호표를 두 번이나 받으면서 커피를 사 먹는 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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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받은 알람벨 ♪

 

 

 

그래도 기다려야만 하는 이유는 블루보틀만의 커피맛 때문만은 아니고 갈 곳 없는 것도 그 이유입니다. 계속 쇼핑하러 다닐 것도 아니고 여유를 부리러 왔는데 막상 앉을 곳이 없다 보니 그저 줄을 서서 기다리고 그리고 알람벨을 받기 위해 또 기다리게 되더군요. 이렇게 기다려서 커피를 주문했지만 앉을 곳이 없어 또 자리를 맡기 위해 기다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저와 친구는 처음부터 블루보틀 매장이 아닌 더현대서울의 다른 휴게공간에서 마시려고 테이크 아웃으로 주문하였습니다. 잘 꾸며놓은 이벤트 홀이나 한층 더 올라가서 커피를 즐기셔도 좋을 것 같아요 : )

 

 

 

 

그러니까 이것이 그렇게 힘들게 기다리고 주문하여 얻어낸 커피랍니다. 그렇게도 소중한 두 잔의 커피랍니다.

 

 

 

 

함께 만난 친구에게 추천받은 메뉴입니다. 블루보틀 커피가 왜 유명한지는 사실 잘 모르고 많은 사람들이 열광적으로 줄을 서서 먹길래 저는 삼청동 블루보틀에 가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어떤 걸 먹을지 잘 몰라 블루보틀 바리스타님께 추천을 받아 주문했었는데 이번에는 친구가 블루보틀의 대표메뉴는 놀라플로트라고 알려주어 함께 시켜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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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 아이스크림과 함께 커피가 나오는데 아보카도 느낌이 나지만

커피가 완벽은 블랙은 아니라 그 맛이 조금 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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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 BOTTLE COFFEE는 커피 마이아들에게는 익숙했지만 대중에게는 아직 낯선 브랜드였습니다.

스위스의 식음료 회사 네슬레가 미국의 블루보틀 지분을 인수하면서 입지를 조용히 넓이고 있다고 합니다.

 

 

 

 

커피계의 애플이라고도 불리우는 블루보틀은 심플함이 답이라는 슬로건으로 단순하지만 깔끔하고 군더더지없는 인테리어와 로고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바리스타들이 모두 친절하고 표정이 밝습니다. 모두가 커피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고 매장 내에 있는 핸드드립 기구나 로스팅된 커피들에 대해 질문하면 아주 친절히 설명해 줍답니다. 이전에 삼청동 블루보틀에서 커피가루를 구매한 적이 있었는데 바리스타가 질문을 받고 답을 하는 그 시간을 굉장히 소중히 여겨 내게 시간을 할애한다고 느꼈습니다. 

 

블루보틀은 로스팅한 지 2주 이내의 원두를 적은 양으로 나눠 볶아 소비자에게 항상 신선하고 맛있는 커피를 대접한다고 합니다. 또 실험적인 디자인제품 출시로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블루보틀의 시그니쳐 메뉴인 뉴올리언스를 더 효과적으로 알리고자 우유팩에 커피를 담아 판매하였습니다. 커피 전문 프랜차이즈에서 처음 있는 시도였다고 하네요. 협업을 했던 디자인 스튜디오 Pearlfisher는 커피를 종이팩에 담음으로써 우유팩이 상징하는 목장의 신선함을 표현하였고 종이팩은 과거에 많이 쓰던 용기이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재미를 주기도 했다고 합니다. 다음번에는 블루보틀의 시그니쳐메뉴 - 뉴올리언스를 마셔봐야겠네요.

 

 

 

 

 

 

Whole Bean Coffee | Blue Bottle Coffee

출처: Pearlfis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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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사랑하는 대한민국에서 블루보틀은 더 자주 만나 볼 수 있는 매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래도 저는 피로할때면 그 어떤 것보다 믹스커피가 가장 땡기긴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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