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TA's BAGEL
저의 배우자님은 카페에 가면 30분 이상 앉아있지 못하는 병에 걸려있고, 트렌디한 카페 검색과는 거리가 먼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정말 우연히도 너무 맛있는 베이글 집에 저를 데려가 주었습니다. 그 주 주말은 배우자님의 자격증 필기시험이 있던 날이었습니다.
공부는 안 했는데 합격은 하고 싶다는 의지를 가지고 시험장까지 가는 배우자님을 모셔다 드렸습니다. 가는 동안 공부도 하고 피로도 쌓이지 말라고 제가 운전을 했습니다. 요즘 운전의 재미에 홀딱 빠져있는데 늘 주차 때문에 전전긍긍하며 차를 몰던 때와 달리 후진주차에 대한 어느 정도 감이 잡혀서 운전대를 잡는 게 너무 재미있습니다. 어딜 가든 주차자리가 많아야만 주차할만하던 때와 달리 어디든 제가 차를 정차할 자신감이 생겨서 그런 것 같습니다.
다음에 한번 주차에 대해 정리를 해보는 포스팅도 남겨볼게요!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배우자님의 자격증 필기 시험 가채점 결과 : 합격이라고 뜨는 걸 보고 시험장을 나왔다고 합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열심히 공부했었나 봐요. 제가 보는 곳에서는 늘 놀고 있는 모습이었는데 나름 노력하신 것 같더군요.
그렇게 기분 좋은 배우자님이 맛있는 곳에 가자며 서치하여 간 곳이 바로 타타스 베이글 본점이었습니다.
주차를 할때부터 심상치 않게 인기 있는 곳 같다고 느꼈는데 다행히 사람들이 몰리지 않는 시간에 가게 되어 저희가 갔을 때는 자리도 넉넉히 남아있는 상태였습니다. 베이글 종류가 다양해 어째 쫌 맛 좀 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한입 베어 먹는 순간 저희는 둘 다 너무 맛있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타타스베이글의 시그니쳐는 글레이즈드베이글입니다.
저희는 이날 육쪽마늘 베이글과 모카슈크림 베이글을 맛보았는데 그것도 정말 맛있었어요!
크림치즈도 종류가 다양하게 진열되어있습니다.
시그니쳐라고 적힌 할라피뇨 어니언 & 크림치즈를 맛보았는데 시중에서 파는 크림치즈와는 다르게 정말 부드러웠습니다.
커피도 맛있고 골라온 베이글도 모두 맛있어서 혹시나 싶어 서치해보니 역시 체인점을 가진 카페였고 무엇보다 놀라웠던 건 저희가 간 천안점이 바로 본점이었다는 거였습니다. 저의 아이가 밥은 잘 안먹고 빵이나 면을 좋아라 하는데 이번에도 역시 점심을 거의 먹지 않아 빵이라도 먹여보려고 베이글을 먹이자고 찾아 나섰는데 이렇게 얻어걸렸습니다.
카페에선 늘 먹고 나면 바로 자리 뜨기를 하던 배우자님이 어쩐 일도 오래도 앉아있었고 집에 갈 때 포장도 해가 자고 했던 곳입니다. 포장은 글레이즈드베이글, 무화과, 그리고 모카슈크림베이글이 너무 맛있어서 한번 더 사보았네요. 하루 있다가 먹었는데도 너무 맛있었고 이런 게 베이글 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런던베이글은 얼마나 맛있는 걸까 ? 라는 의문도 생겼습니다.
매번 긴 대기줄을 보며 런던베이글을 아직 맛보지 못한 저로서는 아직 까지 타타스 베이글이 최고네요.
카페에서 맘편히 먹고 마시려면 아이에게 미디어 노출은 어쩔 수 없는 숙명 같습니다.
그래도 입에 넣어주는 대로 잘 받아먹었습니다. 그런 거 보면 아이 입맛에도 타타스베이글을 맛 좋았던 것 같아요 : )
재밌는 건 4월에 방문했는데 아직 트리가 남아있더군요.
요즘 날씨가 낮에는 한여름 같기도 한데 한낮에 트리가 디피되어있는 카페에 있으니 또 새로운 기분이 들었습니다.
결국 트리 장식을 만지고 말았네요.
왠지 망가트릴 것 같아 얼른 아이를 안아서 다른 곳으로 옮겨놨습니다.
이날 어찌나 뛰어다니던지, 카페 안쪽말고 야외테라스 자리도 있었는데 날이 좋아서 그런지 아이가 신이 났고 계속 뛰어다니고 쫓아다니고 잡고 도망치기를 반복했었습니다.
포장을 하면 이렇게 타타스 베이글 맛있게 먹는 방법을 함께 끼어주신답니다. 저는 베이글을 너무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는데 이번에 정말 그 매력에 빠졌습니다. 천안 본점까지 가지 않더라도 주변에 타티스베이들이 많이 있는 거 같더라고요.
종종 만날 때마다 사 먹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타타스베이글
디저트 카페의 새로운 트랜드, 타타스베이글
tatasbagel.com
저희 아기는 타타스베이글 캐릭터를 너무 좋아하더군요.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아주 난리였습니다.
아이들 눈에 친근하게 느껴지나 봅니다.
배우자님도 그리고 저도 이렇게 맛있는 빵을 오랜만에 먹어봐서 우리가족에게는 자주 들르게 될 카페가 될 것 같습니다.
※ 모든 글에 대해 출처 없이 사용하는 것과 복제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 Your U.U
'올곧다운 모든 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크림 대체크림 - 비판텐 (31) | 2023.05.12 |
---|---|
LE LABO 르 라보 핸드 솝 : 바질 선물받아 써보기 (30) | 2023.04.25 |
팬티를 선물해보아요. (17) | 2023.04.17 |
읍천리 382 - 읍천리커피 포장해 본 날 (16) | 2023.04.14 |
더현대서울 - 태극당 뽑기 당첨 (26) | 2023.03.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