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 문화공원 나들이
지난 주말 내리 문화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지난 여름에 수국축제를 할 때 처음으로 방문을 해봤었는데
근처에 볼일이 있어서 갔다가 가까이 있으니 잠시 산책 겸 강을 보며 걷고 싶어 다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내리 문화공원 전체를 다 둘러보진 못했지만 옆쪽에 강이 있어서 산책하기 좋고 많은 분들이 주말이면 그늘막을 치고 피크닉을 즐기는 것 같았습니다. 곳곳에 그늘막이 되어주는 정자도 많았고 아이들이 뛰어놀 만한 공간이 충분한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강을 옆에 두고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그 길이 계속 이어져 라이딩하는 코스 같았습니다.
평택에서는 주말이나 공휴일에 자전거족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무엇보다 코스가 잘 짜여있어 가능한 것 같습니다.
사실 내리 문화공원의 핵심은 바로 놀이터입니다. 아이와 놀아주느라 사진을 잘 못 찍었는데 이곳은 놀이터의 바닥부터 이국적인 느낌이 들고 집라인도 있어서 매번 줄을 서있는 아이들을 발견하실 수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세상에서 처음 보는듯한 시소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저희 아이는 잠깐 나갔다 오는 거라 주말에 내복을 입고 완전 자연인으로
집을 나섰는데 갑자기 이곳에 오는 바람에 꾸미고 온 아이들 속에서 조금 창피했네요. ㅋㅋㅋㅋㅋ
그래도 부은 얼굴로 시소를 타겠다고 하고 생각보다 어려워 보이는 구름다리도 건너고 기다란 미끄럼도 타면서 신나게 놀았답니다. 아이와 놀이터에 가면 정말 착하고 생각 깊은 아이들을 만날 수 있어요. 이날도 저희 아이가 시소를 타자마자 덩치가 큰 초등학생 남자아이가 "이제부터 살살해야 해" 라며 어린 저희 아기를 배려해 주는 모습에 감동이었답니다.
다음에 또 방문하게 된다면 놀이터의 이모저모를 많이 찍어와야겠어요.
내리 문화공원 놀이터는 정말 강추거든요!
내리문화공원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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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번에는 내리 문화공원의 수국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평택에 이전부터 살고 있던 사촌의 말에 의하면 내리 문화공원은 정말 수국에 진심인 곳이라고 합니다. 수국은 우리나라 겨울 온도를 견디지 못하기 때문에 따뜻한 제주도나 신안등에서 볼 수 있는데 평택에 이렇게 수국을 볼 수 있는 이유는 겨울이 되면 공원 측에서 수국다발 하나하나를 아주 잘 싸매고 여며서 적절한 온도를 유지해 주고 겨울을 견딜 수 있게 도와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수국을 때에 맞춰 갖다 두는 것이 아닌 심어둔 그대로 매번 맞이할 수 있고 어쩌면 수도권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수국축제현장일지 모릅니다. 매해 여름이면 그 풍성한 수국을 보고 싶어 제주도에 달려가고 싶었는데 이제는 이곳으로 오기로 마음먹었답니다.
사진은 모두 이번 여름 6월에 찍어둔 것입니다.
축제가 열리면 기간이라는 것이 정해집니다.
그런데 그 기간에 가면 사람들이 너무 붐비고 힘들 수 있죠.
저희는 축제가 끝난 그다음 주에 다녀왔어요.
그랬더니 주차도 수월했고,
아직 수국꽃이 지지 않아서 즐기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꽃이 지지만 않는다면 굳이 축제기간에 복잡스러울 때 방문 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축제 전에 가면 꽃이 활짝 피어있지 않을 수 있으니 조심스럽지만요.
내년에도 우리 가족 모두 수국 축제에 다녀오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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